승계구도 굳히는 GS건설…허윤홍 사장, 증여받아 3대주주로

입력 2024-02-28 18:53   수정 2024-02-29 09:42

이 기사는 02월 28일 18: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오너 4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주주인 허창수 회장이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아들인 허윤홍 대표에게 증여했다.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허윤홍 사장(사진)에게 GS건설 주식 200만주를 증여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분율 2.9%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증여로 허 회장의 지분율은 8.85%에서 5.95%로 줄고 허 사장 지분율은 1.66%에서 3.89%로 늘었다.

허 사장은 이 거래로 허진수(3.55%) GS칼텍스 상임고문을 제치고 3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2대주주는 7.41%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다.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과의 지분율 격차도 벌렸다. 허정수 회장은 GS건설 주식 1.51%를 보유하고 있다. 허 사장과의 격차는 0.15%포인트에서 2.3%포인트로 늘어났다.

재계에선 이번 증여로 허윤홍 사장으로의 승계가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허 사장은 임병용 부회장의 뒤를 이어 작년 10월 GS건설 사장에 올랐다.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2019년부터는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았다.

GS건설은 현재 경영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작년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설립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당시 영업정지 8개월을 부과받았다. 서울시로부터도 1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받았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를 인용하면서 당장의 위기는 모면했다.

사장이었던 허 대표를 작년 말 대표로 올리면서 경영 위기 돌파를 시도했다. 10년 간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끝내고 오너 경영을 본격화한 행보로 해석됐다.

허윤홍 사장이 GS건설을 등에 업고 차기 총수 자리를 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GS그룹의 차기 총수 후보로 허 사장을 비롯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등이 거론돼왔다. 허윤홍 사장의 보유 지분율은 다소 낮은 편이다. 허 사장이 보유한 GS 지분은 0.53%에 불과하다. 허세홍 사장과 허서홍 부사장 지분율은 각각 2.37%, 2.12%에 이른다. 허 사장은 1979년생으로 GS 오너 4세 중 가장 어리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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